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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2-03-27 14: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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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굴인식시스템·방사능게이트…최첨단 경호장비 총출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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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
엠세트
 조회 : 2,24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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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. 출입구 곳곳에 얼굴인식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. 방문객이 조심스레 통과하자 얼굴인식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신분증 소지자와 동일한지를 즉석에서 판별한다.
영화에서나 볼 법한 최첨단 경호ㆍ보안 장비들이 정상회의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. 대표적인 것이 얼굴인식 시스템과 `방사능 게이트`. 얼굴인식 시스템은 철통 보안을 자랑한다.
방문자가 통과하면 이 장치 전면 모니터에 방문자가 소지한 사전 등록 비표인 전자태그(RFID) 신분증 사진과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이 동시에 뜬다. 두 사진 간 동일인 여부를 판명하는 방식이다. 이 같은 이중 확인 절차는 비표 도용을 예방한다.
경호안전통제단 관계자는 "이 시스템은 지난 주요 20개국(G20) 서울 정상회의에서 제기된 여러 기술적 문제점을 보완한 것"이라며 "현재까지 95% 인식률을 보이고 있는 데다 첫 얼굴인식에서 분석까지 걸리는 시간은 초 단위에 불과하다"고 설명했다.
특히 새 인식기는 두 눈동자와 입술 중앙지점 간 삼각 거리를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한다. 이 때문에 안경 착용이나 성형 여부 등 외형적 변화에 대한 영향이 상당 부분 줄었다.
현재 얼굴인식기는 행사장으로 통하는 동서남북 출입문 4곳과 지하 1층으로 향하는 연결통로 1곳 등 5개소에 총 20여 대가 설치돼 있다. 다만 너무 빨리 통과하면 불일치로 나올 확률이 커진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.
이와 함께 행사장에는 국내 연구진이 처음 개발한 방사능 게이트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. 지난 G20에서 차량용 2대가 시범 운용된 바 있다.
방사능 게이트는 미세한 방사능에도 즉시 반응하도록 설계돼 있다. 방사능에 오염된 차량이 방사능 게이트를 통과하면 즉시 경보음이 울린다. 보행자 검색 방사능 게이트는 방사능 실시간 핵종 분석이 가능할 정도로 방사능 탐지력이 탁월하다.
이 밖에 행사장 주변에는 공기 중 방사능을 탐지할 수 있는 스탠드형 방사능 탐지기가 5대나 설치돼 있다. 또 방사능 탐지용 차량 1대도 가동 중이다.
[이진명 기자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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